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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콩 우산혁명 현지 르포
30대 초반의 직장 여성 재클린 천은 그날도 평소처럼 우산을 들고 나왔다. 9월 말이면 홍콩의 우기(雨期)가 끝날 무렵인데도 예고 없이 수시로 쏟아지는 장대비를 가리기 위해서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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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漢字, 세상을 말하다] 夏雨雨人[하우우인]
의봉혈우(蟻封穴雨)란 말이 있다. 개미가 구멍을 막으면 비가 온다는 말이다. 개미는 습도에 민감하다. 따라서 기압골이 형성돼 땅의 수분 증발량이 적어지면 머지않아 비가 내릴 것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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漢字, 세상을 말하다
의봉혈우(蟻封穴雨)란 말이 있다. 개미가 구멍을 막으면 비가 온다는 말이다. 개미는 습도에 민감하다. 따라서 기압골이 형성돼 땅의 수분 증발량이 적어지면 머지않아 비가 내릴 것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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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아이] 거울에 비친 태국 정치
정용환홍콩특파원 태국 총선이 치러지기 하루 전, 장대비가 내렸던 지난 2일 밤 일이다. 택시로 20분이면 도착할 거리에 숙소가 있었다. 승차거부를 당하다 간신히 잡아탔는데 이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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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대비도 뚫었다, 김대현 뚝심
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른 김대현. [KGT 제공] 한국 최장타자이자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김대현(22·하이트)이 2일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에서 벌어진 CT&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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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마워요 … 5000만에게 ‘행복 바이러스’ 심어준 23용사
지난 23일 한국-나이지리아전에서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서울광장에 모인 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. 이곳에 모인 8만여 명의 시민들은 “태극전사들이 고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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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철호의 시시각각] 성지순례 코스가 된 함안보
4대 강 살리기냐 죽이기냐, 싸움이 한창이다. 다른 강은 잘 모른다. 낙동강, 그중 가장 논란인 함안보(洑)는 다르다. 경남 함안군 대산면이 고향이기 때문이다. 그곳에서 태어나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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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‘장마’ 견딜래요, 즐길래요?
청개구리도 쏟아지는 장대비는 피하고 싶은 모양이다.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만난 청개구리가 부레옥잠 우산에 매달려 있다.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예보를 중단했다. 장마전선이 물러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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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진홍의 소프트 파워] “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”
# 고(故) 김수환 추기경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라는 짐을 모두 내려놓고 거처를 명동성당에서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 옮긴 것은 1998년 환란이 세상을 뒤덮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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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직업의 세계] 공인노무사
노무사는 사업자와 근로자 사이의 일을 해결하는 전문 중재인이다. 노무법인 광장의 홍수경 노무사가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공인노무사란 어떤 직업인지 설명하고 있다. [안성식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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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문] 이명박 대통령,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전문
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그리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! 저는 오늘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. 전 세계를 쓰나미처럼 휩쓸고 있는 전대미문의 금융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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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떠난 지 한 달, 이청준 문학의 고향에 가다
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‘천년학’의 세트장이 들어서 있는 장흥 회진포구 전경. 빨간 지붕의 세트는 영화 막바지 남녀 주인공이 해후하는 주막으로 쓰였다. 영화의 원작은 이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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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지금 청와대 참모들, 자기들만 독야청청”
김대중 정부 시절 소통령·대(代)통령으로 불렸던 'DJ 심복' 박지원 의원이 21일 민주당에 복당했다. 복당 후 중앙SUNDAY와의 첫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 주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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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날씨 중계청이 되어버린 기상청
기상청의 주말 예보가 4주 연속 빗나갔다. 19일 오후 11시 기상청은 “다음 날 오후부터 충청 지역에 비가 다소 내릴 것”이라고 예보했다. 하지만 이 지역엔 오전 2시부터 장대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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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세 이승렬, 수원 ‘19경기 불패’ 막았다
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A조 7차전 수원-서울전 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린 이승렬(中)이 검지손가락을치켜들며 달려 나오는 순간, 수원 서동현(左)이 망연자실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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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뒷심’ 신지애 ‘괴물 신인’ 유소연 연장 끝 눌러
혈투 끝에 여왕 자리를 지킨 신지애가 우승컵을 들고 웃고 있다. [KLPGA 제공]여자 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(20·하이마트)와 야심에 찬 신인 유소연(18·하이마트)이 장대비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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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저탄소 정책으로 지구를 살리자
올봄 한국 사회는 우주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. 비록 이소연씨만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를 통해 한국 사회는 우주를 새롭게 만났다. 1968년 12월 24일 인류는 처음으로 가이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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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주식도 밥처럼 오래 뜸 들여야”
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이탈리아 식당 안토니오-. 이곳엔 훤칠한 외모에 날렵한 수트를 입은 미국인이 가끔 들른다. 그는 식당의 공동 주인이기도 하다. 바로 푸르덴셜 국제투자부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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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재테크 초대석] "주식도 밥처럼 오래 뜸 들여야"
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이탈리아 식당 안토니오-. 이곳엔 훤칠한 외모에 날렵한 수트를 입은 미국인이 가끔 들른다. 그는 식당의 공동 주인이기도 하다. 바로 푸르덴셜 국제투자부문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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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비처럼 음악처럼 ♬ 재즈 물결에 자바가 젖다
지난 주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하늘은 잔뜩 비구름을 머금고 있었다. 하루에도 수차례 장대비를 쏟아붓는 동남아의 우기는 도시의 공기를 무겁게 짓눌렀다. 인도네시아 전역을 강타한 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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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쉼] 베짱이 예찬
생선과 고추절임으로 만든 공짜 안주.# '금주' 공든 탑 무너지다 '로그로뇨의 결의'를 깨고 술을 다시 입에 댄 날은 하루 41㎞라는, 스스로도 믿기지 않은 기록을 세운 날이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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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쉼] 베짱이 예찬
생선과 고추절임으로 만든 공짜 안주.# '금주' 공든 탑 무너지다 '로그로뇨의 결의'를 깨고 술을 다시 입에 댄 날은 하루 41㎞라는, 스스로도 믿기지 않은 기록을 세운 날이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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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 am Sorry" "I am Baby" … 참가선수들 이름도 별나네
○…7일(한국시간) 북한이 예상을 깨고 일본을 이기자 1993년 한국 축구가 일으킨 '도하의 기적'이 재현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. '도하의 기적'은 93년 10월 한국이 극적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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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400㎞ 대장정 "한·미 우애 다졌어요"
"가도 가도 끝이 없던 길을 이제야 다 왔습니다. 낙오자 한 명 없이 여정을 마쳐 무척 기쁩니다." 할리데이비드슨(이하 할리) 오토바이로 미국 대륙 횡단(밀워키~로스앤젤레스 구간